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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 목록 〉21. 21世 〉46. <부정공>쌍석와후기(雙石窩後記)휘인효(諱寅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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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부정공>기은서(碁隱序)휘용규(諱龍奎)
碁隱序(諱龍奎) 聖賢之隱首著於乾坤此則非夫夫之心所敢擬也外是而如晨門荷篠之流匪不賢矣其亦異乎聖人之徒也故夫子曰隱居以求其志行義以達其道吾聞其語矣未見其人也若是乎眞隱之難得也號以隱盖自圃牧始意其意或別有在者君子之所爲衆人固不識也無其實而慕其名紛紛然視效則妄而己且所謂隱者者奚爲而隱也以其漠然無意於世也欲其泯然無跡於世也然則人知其隱也指之爲隱隱者猶將逃之况自以爲隱而使人知其隱也惡在其隱也愚以爲纔謂之隱便不是隱未知碁隱以爲何如也若夫碁之數小數也雖使便見得數十著以後之著亦且不足以爲貴閒動爭心者乎是以略不及焉繼之以詩曰物外優遊歲月遲姓名不欲世間知園松庭竹清陰遍峽叟林翁遂日期萬態從看雲變際三盃自足氣豪時山居作息多眞趣未必閒情在小碁 承旨 李秉坤 기은서(碁隱序) 성현의 숨은 것은 먼저 천지(乾坤)에 나타나니, 이는 곧 보통사람의 마음으로 감히 헤아릴 바가 아니로다. 외면이 정직한 문지기나 삼태기를 멘 무리 같은 자가 어질지 아니한 자 없으나 그 또한 성인의 무리는 아니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되 『숨어서 살며 그 뜻을 구하고 옳은 일을 행하여 그 도를 통한다는 것을 내가 그 말을 들었으나, 그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 하시었으니 참으로 숨기는 어려운 일이다. 은(隱)자로서 호하기는 대개 포은 목은으로부터 비롯하여 그 뜻을 뜻한 것이 혹 특별이 있는 데가 있으니, 군자의 할 바요. 뭇사람이 진실로 알지 못할 것이다. 그 실상은 없고, 그 이름을 낚아 어지럽게 보고 따른즉 망령될 따름이요. 또 이른바 은자(隱者)란, 자는 어찌하여 숨었는가. 막연히 세상에 뜻이 없음으로써 숨고 아주 꺼져 세상에 자취를 없애고자 숨은 자도 있는지라, 그런즉 사람이 그 은(隱)을 알기를 가르쳐 은(隱)이 되고 은(隱)자는 오히려 장차 피하니, 하물며 스스로 은이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은을 알게 한 것이 어찌 그 은이 되리오. 내가 써호되 겨우 이룬 은은 온전히 옳은 은이 아니니 알지 못하겠다. 기은(碁隱)은 어떠한가. 대저 바둑의 수는 적은 수나 비록 아담하게 수십 번을 두어 보아도 뒤에 둘 것이 또한 귀하지 아니하니 한가히 움직여 마음을 다스린 자일까 보냐. 그러므로 생략하고 시로써 이었다. 기은의 이름은 용규(龍奎)요 옥천 조 씨이다. 물건 밖에 넉넉히 놀아 세월이 더디고 物外優遊歲月遲 성명을 세상에 알리고자 아니하였다. 姓名不欲世間知 뒤뜰 소나무 뜰 대에 맑은 그늘이 두르고 園松庭竹清陰遍 두메 늙은이 수풀아비가 날마다 기약하더라. 峽叟林翁遂日期 일만 태도를 좇아보니 구름같이 변할 즈음에 萬態從看雲變際 석 잔 술에 스스로 취하여 기운이 호탕한 때로다. 三盃自足氣豪時 산에서 살며 갈고 쉬며 참 맛이 있으니, 山居作息多眞趣 반드시 한가한 뜻이 적은 바둑에만 있지 아니하더라. 未必閒情在小碁 承旨 李秉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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